안녕하세요. 오늘은 4인가족 제주도 한달살기 입도 후 2주 차 첫 번째 에피소드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한 달 살기 했던 시기는 1월 중하순이어서 여전히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요. 2주 차부터는 거센 바람과 함박눈이 마구 쏟아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부터 당시 생활했던 집콕, 서우봉 정상, 함덕해수욕장 올레길 및 오드랑베이커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에피소드를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1. 제주 숙소에서 집콕
제주에서 1주 차를 보내고 제주 바람의 무서움을 느낀 우리 가족은 2주 차 첫 번째 날인 2023년 1월 22일 일요일에는 숙소에서 집콕하기로 합니다. 우중충한 날씨와 강한 바람 그리고 거센 눈보라로 인해 야외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편하게 숙소에서 아이들과 영화 보고 밥 해 먹고 예능 보면서 휴식을 취했고 저녁은 떡볶이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여행이란 게 별다른 게 없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가서 놀고,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숙소에서 편하게 쉬고. 이런 게 참다운 여행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여유를 부리는 것도 한 달이라는 시간을 제주에서 지내기에 가능한 여행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일요일의 꿀맛 같은 숙소 집콕 휴식이 끝났습니다.
2. 전이수 갤러리 서우봉 정상 함덕해수욕장 올레길 산책
이튿날, 제주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은 하늘과 강한 햇빛으로 너무 아름다운 View를 제공합니다.
숙소 근처에 있는 전이수 갤러리를 다녀오다 천명한 하늘을 보니 핸드폰 카메라를 안 켤 수 없었습니다. 한편, 전이수 갤러리에서는 전이수 천재 작가가 그린 그림과 글로 제작한 다양한 책들과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갤러리 앞에 있는 미니 축구대에서 게임만 즐겼답니다.
실컷 놀다가 나온 아이들과 함덕 해수욕장 올레길 주변을 거닐어 봅니다. 맑은 날씨와 미세먼지 없는 하늘아래서 마음껏 숨 쉬고 뛰어놀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기도 했지만 바람도 많이 불었던 기억이 있네요. 파도가 몰아치고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듯했습니다. 바닷물도 어찌나 맑던지 바다 물속이 훤히 보이더라고요.
이후 우리 가족은 올레길을 따라 서우봉으로 이동합니다. 지난번에 입도 후 처음 서우봉에 오른 날 정상까지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풀었습니다. 정상까지 열심히 올라 시원한 경치를 바라보는 것도 참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서우봉 정상을 맛본 우리 가족은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내려옵니다. 내려오면서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았는데 미세먼지 하나 없이 정말 맑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이날만큼은 해외에 여느 리조트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2주 차 이틀째날을 지내며 다음날을 기약합니다.
3. 제주도 숙소 집콕 오드랑 베이커리
제주도 입도한 지 1주일이 지나고 3일 차가 되었습니다. 어제와 또 다른 제주날씨는 바람과 파도가 몰아치는 아주 매서운 겨울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 또다시 숙소에서 집콕했습니다. 이러다 제주에서 집돌이 집순이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다가 안 되겠다 싶어 숙소를 나서 근처에 있는 유명한 빵집을 들렀습니다. 이름은 오드랑 베이커리인데요.
마늘 바게트가 기가 막힌 곳이었습니다. 전국 빵지순례의 필수 코스라고 하더라고요. 아내가 친구로부터 추천을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빵과 어울리는 여러 종류의 커피와 음료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마늘 바게트만 구매합니다.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은 마늘 바게트이니까요.
거센 바람과 눈발을 뚫고 마늘 바게트(오드랑 베이커리 메뉴명 마농 바게트)를 무사히 사수하여 숙소로 모시고 옵니다.
일단 하나 입에 넣어 봅니다. 마늘의 향과 적당한 달달함이 느껴지다 바게트에 녹아든 버터로 인해 촉촉해진 바게트는 입안에서 마치 눈보라가 휘몰아치듯이 격정으로 서로 맛을 내기 위해 싸웁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하나 더 먹습니다. 내일 아침으로 먹을 것을 남겨놔야 하는데 거의 다 먹었습니다. 내일 또 사 먹으면 되니까요.
새로운 맛의 세계로 입성했습니다. 제주에 있는 동안 3번은 먹은 것 같습니다. 맛있어서 회사로 복귀할 때 포장해서 비행기 태우고 공항철도로 안전하게 모시고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숙소에서 집콕만 하다가 이날 하루의 마무리는 이 마농 바게트 덕에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4. 함덕해수욕장 주변에서 눈사람 만들며 놀기
어제 먹은 마늘빵의 향기가 이날 아침 마음속에도 불어옵니다. 하지만 없습니다. 아쉽게 시리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합니다. 어제저녁부터 많은 눈이 내리더니 제주에 함박눈이 쌓였습니다.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눈 놀이를 하려고 일찍부터 방한 장갑, 방한 부츠를 신고 함덕해수욕장으로 출발합니다.
이날 스노볼을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주먹만 하게 만든 눈덩이가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아이들 몸만큼 큰 눈덩이가 되었습니다. 이 눈들이 전부 내 계좌에 있는 머니였으면 어땠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돈이 돈을 버는 것처럼 작은 눈이 점점 커지더니 눈들이 서로 부대끼며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붙입니다.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2층 눈사람을 만들다 그래도 눈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눈두덩이 하나를 더 굴립니다. 또다시 생각합니다. 이 눈들이 다 머니였다면.... 하는 찰나에 아이들이 눈덩이를 올려달라고 재촉합니다.
팔을 만들 나뭇가지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현무암 그리고 나무껍질 등으로 제법 눈사람 다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눈사람을 만들고 숙소에 도착하니 피곤이 몰려옵니다. 이날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한달살기 4인가족의 입도 후 2주 차 전반부 생활에 대해 포스팅 했습니다. 곧 2주차 후반부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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